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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니의 신혼생활/wedding

결혼식 BGM (미리듣기 포함) - 결혼준비꿀팁

by 효니임당 2020. 7. 10.

안녕하세요! 예식 준비가 한창이실 예신, 예랑 님들을 위해 두 번째 글을 준비해보았습니다.

앞으로 결혼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보들을 계속해서 업로드해보려고 하는데요,

오늘 글의 주제는 바로 [결혼준비꿀팁] 결혼식 BGM (배경음악) 리스트, TIP 공유입니다.

저희 부부가 실제 결혼식 때 진행했던 BGM 리스트, 음원 다운방법, 미리 듣기, 선정 이유 그리고 선택하진 않았지만 후보였던 곡까지 함께 지금부터 함께 보실까요?

 

 

 


결혼 준비를 약 1년 가까이해서 그래도 나름 여유 있게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결혼식 한 두 달 전부터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결혼식 관련 준비사항이 물밀듯이 밀려오더라고요..

본식 드레스 가봉, 주례 및 축가, 부케 받을 친구 선정, 청첩장 전달, 부케 선택, 본식 식순 및 혼인서약서 작성, 본식 BGM (배경음악) 선정, 식전영상 제작, 신혼집 정리 및 가전, 가구 수령 등 직전에 할 일이 너무 많았어요. 더군다나 청첩장 전달할 시기와 겹쳐서.. 개인적으로는 결혼 준비하면서 결혼식 직전이 제일 힘들었던 기억입니다..

 

본식 BGM (배경음악) 선정할 때 웨딩홀 제공 음악으로 그대로 하자니 내 결혼식인데 너무 성의가 없나 싶기도 하고, 흔한 음악일까 걱정도 되었어요. 그래서 없는 시간에 지인 결혼식, 웨딩홀 제공 음악 참고 및 결혼 관련 카페, 유튜브 등으로 수많은 검색과 논의를 거쳐 선택했던 본식 BGM (배경음악) 목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본식 BGM (배경음악) 선정 리스트

제가 최종 선택했던 최종 본식 BGM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식 BGM (배경음악) 선택 기준

선택 기준: 너무 예상 가능한 그런 상투적인 음악은 싫었고, 저희는 하우스웨딩이라 근엄하거나 웅장한 음악보다는 조금 밝은 느낌, 그렇지만 너무 가볍지는 않은 음악을 원했습니다. 특히, 입장곡의 경우, 계단에서 신랑, 신부가 각각 내려왔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골랐던 것 같아요.

 

본식 BGM 음악파일 다운 경로

음악파일 다운 경로: 멜론 음원 구매, 웨딩홀 제공 파일

저작권 문제도 당연하고, 아무래도 큰 웨딩홀에서 울려 퍼질 음악인데 불법 다운로드 파일은 음질 걱정이 되어서 정직하고 안전하게 음원을 구매하였습니다! 

 

본식 BGM 미리 듣기 및 선택 이유

그럼 선정한 음악을 각각 들어볼까요? 제가 선곡하게 된 사유도 간단히 적어보았습니다.

곡명을 클릭하면 유튜브로 들어보실 수 있도록 연결해놨습니다. 들어보시고 참고해주세요:)

 

1. 화촉점화: 유희열 – 공원에서

유희열은 천재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창한 날 자전거로 공원을 달리거나, 도로에서 해안을 보면서 드라이브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요. 곡을 들으면서 좋은 날, 결혼식 시작 전 행복하면서 설레시는 어머님들의 모습이 연상되었습니다. 어머님 두 분이 입장하시고 화촉점화를 하시기에 좋은 곡 같아요.

다른 추천곡: 한국적 멜로디가 아름다운 꽃날(황진이 OST)도 추천드립니다.

 

2. 신랑 입장: Coldplay - Viva La Vida

당차고 씩씩한, 그리고 듬직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추천곡: 잔잔하면서 밝은 느낌을 원하신다면 Hope for Tomorrow - Acoustic cafe 추천드려요.

 

 

3. 신부 입장 & 동시입장: Beauty and the Beast - Ariana Grande, John Legend

미녀와 야수 OST로도 유명한 곡이죠, Celine Dion 곡도 있지만, 둘이 동시 입장을 하기 때문에 Ariana Grande, John Legend의 듀엣 곡으로 결정하였어요.

[Both a little scared Neither one prepared 둘 다 약간 두려워했고, 둘 중 누구도 준비되지 않았어 

Ever just the same Ever a surprise Ever as before Ever just as sure As the sun will rise 언제까지나 같아, 언제나 놀라워, 언제나 예전처럼, 언제나 그저 확실한 태양이 떠오르듯이] 특히 이 가사들이 왠지 모르게 와 닿더라고요.

다른 추천곡: A Thousand Years-Christina Perri 이 노래를 들으며 입장할 때를 상상해보면 뭔가 설레면서도, 인생 2막의 시작 또는 내 인생의 중요한 결정의 날인 느낌을 받아서 최종 후보로 고민했던 곡입니다. 이 곡도 좋아서 추천드려요!

 

4. 혼인서약: Part of Your World (피아노 연주곡)

인어공주 OST인데요, 피아노 연주곡이라 노래 없이 반주만 있어서 잔잔하고, 자세히 노래만 듣지 않으면 인어공주 곡이라고 생각이 많이 안 들더라고요. 혼인서약을 낭독하기에 적절한 곡인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혼인서약을 낭독하기 때문에 입장, 행진곡보다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잔잔한 곡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전주 부분 생략하고부터 시작했었어요.

 

5. 예물 교환: Spring Rain - 이루마 (뉴에이지 피아노곡)

상대적으로 다른 BGM에 비해서 서로 반지 껴주고 끝이기 때문에 짧은 편이에요.

그래서 짧게 재생되는 곡이라 잔잔한 음악으로 골랐습니다.

 

6. 양가 부모님 & 하객 인사: 우리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나요 - 316 (뉴에이지 피아노곡)

양가 부모님 그리고 하객분들께 인사하는 곡 또한 잔잔하고 감동적일 수 있는 그런 음악으로 골랐습니다. 덕분에 엄마랑 맞절할 때 눈 안 마주치고 서로 인중 보자고 미리 얘기했었는데 발만 보고도 울컥 터져서 엉엉 울었다는 슬픈 사실이 있답니다... 평소 지인 결혼식에서도 맞절할 때는 울컥해서 불안했는데.. 역시나 저의 결혼식 때도 눈이 충혈될 정도로 울었네요.. 예쁘게 살짝 눈물을 훔친 정도가 아니라.. 도저히 DVD를 못 보겠어요.. 하하 넋두리였습니다.

 

7. 행진: The Wedding - Alan Menken & Have a nice day - VITO

알라딘 OST로 너무너무 하고 싶던 행진곡인데, 가장 큰 고민이 단 1:11의 아주 짧은 곡이라는 점이었어요. 그래서 혹시 행진하다가 끊기면 바로 다음 곡으로 진행되게 Have a nice day - VITO라는 곡도 같이 준비했습니다.

다행히 본식 당일에는 행진이 끝남과 동시에 노래도 끝나서 키스타임은 이어서 나온 곡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

혹시 버진로드가 좀 길다 싶으면, 많이 추천드리진 못하겠지만 The Wedding은 정말 행진곡으로 너무 좋은 곡이었답니다! 그 밖에도 라라 랜드 OST - Another day of sun도 인기곡인 것 같아요.

 

8. 그 외 추천 곡: 축사 혹은 아버님 덕담 곡 MerryChristmas, Mr.Lawrence - Ryuichi Sakamoto

전장의 크리스마스 OST로, 55초쯤부터 우리가 들어본 음악이 나오죠! 이 곡도 너무 좋았습니다.

 

본식 BGM 선택 시 TIP

  • BGM 음악을 정하더라도, 원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어요. 만약 처음부터 재생이 아닌 중간부터 재생을 원한다면, 원하는 곡 시작 부분을 파일명에 저장하시고, 웨딩홀에도 알려주세요. (파일명 ex: 1. 화촉점화 곡-21초부터 재생)
  • BGM 확정 후 웨딩홀에 송부했더라도, 본식 당일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서 여분의 USB에 BGM을 저장해서 가져가세요! 축가 MR이나 식전영상 등도 함께 저장해놓으면 안전하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저희 본식에는 뜻하지 않았지만, 디즈니 OST 곡이 많이 선정되었어요. 친구들이 동화 같은 결혼 느낌이 나서 센스 있다고 좋게 말해줘서 저도 기뻤습니다.

본식 BGM이 다른 우선순위에 밀려 뒤늦게 결정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정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고요. 저희 부부 가 결혼식 때 진행했던 BGM 선정 목록이 도움이 되시길 바라면서, 이번 글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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